699명 인사, 방향은 ‘안정’… 부산교육청, 대규모 개편 대신 연속성 선택

▲부산시교육청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2026년 1월 1일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면서도, 결원 해소와 현안 대응 능력을 고려한 실무형 인사라는 평가다.

부산시교육청은 22일 정기인사 명단을 발표하고, 총 699명을 인사 발령했다고 밝혔다. 인사 규모는 승진 100명, 전보 292명, 휴·복직 75명, 신규 임용 99명 등이다.

이번 인사는 퇴직·휴직 등에 따른 상위직급 결원에 대한 승진 인사와 함께, 신설학교 및 결원 기관 충원을 위한 전보 인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4급 이상 간부급 인사에서는 인사 요인을 최소화해 조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우선 고려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교육청은 보직 경로와 직무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요 현안 과제를 해결하고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승진 인사는 교육행정, 전산, 사서, 공업, 보건, 시설, 시설관리, 전기운영, 사무운영 등 다양한 직렬에서 이뤄졌다. 승진자는 3급 2명, 4급 1명, 5급 11명, 6급 이하 86명이다.

3급 승진자로는 성용범 총무과장이 행정국장으로, 한동인 감사서기관이 부산광역시립중앙도서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4급 승진은 허미경 감사2담당이 감사서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보 인사는 전보점수제를 기본으로 기관 특성, 개인의 직무능력과 희망지, 주거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재적소 배치'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을 바탕으로 조직과 개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투명하고 청렴한 인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대규모 이동보다는 안정 속에서 실무 역량을 강화하려는 기조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새해 부산 교육행정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인사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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