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명품숲길 50곳 모두 걸었다…완주자 23명 탄생

국토녹화 50주년 계기 첫 ‘완주인증제’ 운영 성과
산림청, 수요 지속 시 운영기간 1년 연장 검토

▲산림청은 ‘명품숲길 50선 완주인증제’를 14일까지 운영하고, 전 구간을 완주한 인증자 23명을 대상으로 22일 완주인증을 수여했다. (사진제공=산림청)

전국의 ‘명품숲길 50선’을 모두 완주한 국민 23명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단순 걷기 참여를 넘어 숲길의 가치와 책임 있는 이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완주인증제가 첫해 운영을 마무리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산림청은 ‘명품숲길 50선 완주인증제’를 14일까지 운영하고, 전 구간을 완주한 인증자 23명을 대상으로 완주인증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증제는 국토녹화 50주년을 계기로 2023년 선정된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국민의 자발적인 숲길 이용을 유도하고, 안전하고 책임 있는 걷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산림청은 완주 기준과 인증 절차를 마련해 7월 15일부터 5개월간 인증제를 운영했으며, 신청자 가운데 모든 요건을 충족한 23명을 최종 완주인증대상자로 확정했다. 완주자들에게는 공식 인증서가 수여됐다.

참가자들은 전국 각지의 숲길을 직접 걸으며 자연과 지역의 역사, 사람을 함께 만나는 경험을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완주자 가운데 한 참가자는 “명품숲길은 지역의 자연과 역사, 사람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었다”며 “완주 과정을 통해 숲길을 더 안전하고 책임 있게 이용해야겠다는 인식도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번 운영 결과와 국민 참여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완주인증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경우 운영기간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의 후기와 의견을 반영해 인증 절차와 운영 방식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산림청은 지리산둘레길, 내포문화숲길, 백두대간트레일 등 9개 노선을 국가숲길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운영관리 기준 마련과 안전관리 강화, 이용 정보 제공 등 국가 단위 숲길 정책을 통해 국민이 보다 체계적으로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명품숲길 50선 완주인증제는 국민이 숲길을 직접 걸으며 산림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라며 “국가숲길을 포함한 숲길 정책을 통해 국민이 일상 속에서 안전하게 숲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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