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E 칼라일, KFC코리아 100% 인수…“200여 개 매장 추가 확장 속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PEF) 칼라일이 KFC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한다. 칼라일은 아시아 지역 식음료(F&B)·퀵서비스레스토랑(QSR) 투자 경험을 앞세워 국내 매장 확대와 마케팅 강화, 메뉴 혁신 등을 통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칼라일은 22일 아시아 지역 투자 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Carlyle Asia Partners)’가 보유한 계열사를 통해 KFC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KFC코리아는 세계 최대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얌브랜즈(Yum! Brands)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KFC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1984년 서울 1호점 출점 이후 성장해 현재 전국 2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칼라일은 KFC코리아 경영진과 협력해 신규 매장 출점을 가속화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춘 메뉴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칼라일이 일본에서 KFC홀딩스 재팬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거래를 통해 얌브랜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한층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종윤 칼라일 파트너 겸 한국 대표는 “얌브랜즈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KFC코리아 경영진과 함께 이 상징적인 브랜드의 국내 성장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다”며 “KFC코리아는 확고한 브랜드 헤리티지와 시장 내 입지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QSR 수요에 맞춰 매장 확대와 사업 성장을 이어갈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이사(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KFC코리아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QSR 및 외식 산업 전반에 폭넓은 경험을 지닌 칼라일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어가고, 한국 소비자들이 사랑해 온 KFC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칼라일은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외식·식품·소비재 분야 투자를 확대해왔으며, QSR·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부문에서 투자 실적을 쌓아왔다.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KFC홀딩스 재팬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맥도날드 중국, 일본 레스토랑 체인 운영사 치무니(Chimney) 등에 투자한 이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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