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통합 공공앱 ‘서울온’, 내년 1월 정식 서비스 시작

▲서울시 통합앱 '서울온' 예시.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개별 운영되던 ‘서울지갑’과 ‘서울시민카드’ 앱을 하나로 통합한 새 모바일 플랫폼 ‘서울온(ON)’을 정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 중 접수된 사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인터페이스를 보완하고 내년 1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서울온’은 기존 ‘서울지갑’과 ‘서울시민카드’ 앱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이전에는 서비스 성격에 따라 개별 앱에 가입하고 이용해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다. 앞으로는 본인 인증 한 번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범운영 기간 신규 회원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한 3만여 명을 기록했고, 하루평균 접속자 수도 5000명 수준으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앱 주요 기능으로는 다둥이행복카드·임산부카드 등 모바일 카드 발급과 정부24 연계 없이도 가능한 100여 종의 전자증명서 발급 등이 대표적이다. 또 시·구립 도서관과 문화·체육시설 등 서울 시내 839개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회원카드 기능도 갖췄다.

주민등록번호 입력만으로 개인별 맞춤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나의 서울+’ 기능은 연령과 생애주기에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안내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시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배려해 메뉴 구조를 단순화하고 직관적인 화면 구성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통합을 통한 행정 효율성 제고와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중복으로 운영되던 게시판, 약관 관리, 관리자 시스템 등을 일원화함으로써 연간 약 1억5000만 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손목닥터9988과 에코마일리지 등 분산된 마일리지를 통합 조회하고, 이택스(E-tax)와 연계해 나의 세금을 확인하는 등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더욱 진화할 계획이다.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번역과 지도 기반 생활 정보 서비스도 강화될 예정이다.

기존 서울시민카드 앱은 오는 12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하며, 이용자들은 새 앱인 ‘서울온’을 설치하고 가입하면 기존 시설 이용 이력 등을 유지할 수 있다. 시는 정식 운영을 기념해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음료 쿠폰을 제공하는 ‘보물찾기 및 소망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다듬은 서울온을 서비스한다”며 “앞으로 시민이 믿고 쓰는 서울시 대표 디지털 행정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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