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대상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납품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10% 오른 10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12% 오른 57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HBM4는 엔비디아가 내년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루빈’에 적용될 제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공급을 위한 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테스트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 속도와 전력 효율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메모리 업계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예상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하게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요구 조건에 맞춰 회로를 수정하는 등 커스터머샘플(CS) 납품 후 품질 테스트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퀄 테스트 결과는 내년 초 나올 전망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상향될 여지가 여전히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지속해서 확대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미국 마이크론이 최근 내놓은 가이던스에 비춰봐도 내년 1분기 메모리 가격이 현재 가정된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