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쿠키부터 담백한 파이까지⋯행사장 가득 메운 먹거리 열기[2025 에그테크]

▲ 21일 '에그테크2025' 박람회장 누리쿠키 부스에 방문객들이 시식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송석주 기자 ssp@)

21일 서울 양재동 aT 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에그 테크 코리아' 박람회장에 마련된 누리쿠키 부스에는 행사 마지막 날까지 고소한 냄새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홍천에서 수확한 옥수수로 만든 스콘은 누리쿠키의 대표 상품이다.

박종서 대표는 "달지 않은 건강식 쿠키라 어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라며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는 인기 간식으로 이미 홍천에서는 유명하다. 이번 에그 테크 코리아에 방문해 맛있는 쿠키를 서울에도 알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홍천에 본사를 둔 누리쿠키는 장애인 직원 비율이 25%에 이르는 사회적 기업이다. 박 대표는 "단순한 취약계층 고용에 머무르기보다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해 반영구적인 근무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 판매만으로는 지역 경제나 복지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어렵다"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은 결국 제품과 서비스에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분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누리쿠키 부스를 찾은 도진희(38) 씨는 "쿠키가 예상보다 훨씬 담백하고 고소했다. 사회적 기업 제품이라 의미만 있을 줄 알았는데 맛만 놓고 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 21일 '에그테크2025' 박람회장 꼬알라파이 부스에 마련된 펑킨 파이, 애플 파이, 에그 타르트 등 대표 메뉴 사진. (사진 = 송석주 기자 ssp@)

꼬알라파이 역시 이번 행사장에서 손꼽히는 인기 부스 중 하나다. 펑킨 파이와 애플파이, 에그 타르트 등 달콤한 메뉴부터 고기를 듬뿍 채운 미트 파이, 케첩 바비큐와 돼지고기를 섞은 폴드포크 파이까지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오븐에서 갓 구워낸 파이 특유의 향이 부스 주변에 퍼지면서 시식 줄도 끊이지 않았다.

꼬알라파이는 호주식 파이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다. 간편한 한 끼 식사와 디저트를 동시에 만족하게 하는 메뉴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장 관계자는 "달걀을 베이스로 한 에그 타르트가 가장 인기가 많다"며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 덕분에 남녀노소 부담 없이 찾는 메뉴"라고 말했다.

▲ 21일 '에그테크2025' 박람회장에 마련된 이엔크리에이티브 부스에서 전시한 'KPOP 국떡'. (사진 = 송석주 기자 ssp@)

이엔크리에이티브의 주력 상품인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를 비롯해 야끼만두, 떡꼬치, 스마일 감자 떡볶이, 로제 떡볶이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신규 브랜드 'KPOP 국떡' 또 간편한 컵라면 형식의 용기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제품은 지난달 미국ㆍ두바이ㆍ쿠웨이트ㆍ러시아ㆍ호주ㆍ일본 등 6개국과의 선주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장 관계자는 "간편식 트렌드와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컵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떡볶이라는 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에그테크2025'는 계란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조명하는 국내 최초·최대 계란 전문 박람회다. '계란, 미래를 열다 : K푸드의 글로벌과 웰니스'를 주제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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