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회장 "안전에 투자"…KB금융, 중소기업 산업안전 선순환 만든다

중기부·중진공과 MOU⋯'사고 후' 아닌 '사고 전' 예방 체계로 전환
안전기술 보유 기업 발굴·육성해 현장 점검·컨설팅·교육까지 지원

▲(왼쪽부터)양종희 KB금융 회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

KB금융이 중소기업 산업현장의 '사고 전 예방'을 목표로 민·관 협력 모델을 가동한다. 안전 솔루션을 가진 기업과 사고 위험이 큰 사업장을 매칭해, 현장은 사고를 줄이고 기업은 판로를 넓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중소기업 산업안전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19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종희 KB금융 회장,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중대재해 예방 조치가 시급한 중소기업 현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됐다. 중기부가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으로 산업안전 지원의 물꼬를 튼 데 이어, KB금융과 중진공이 '성과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접목해 민·관 협력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KB금융은 내년 1분기부터 세부 사업구조를 설계하고 수행기업을 발굴·선정한 뒤 대상 중소기업 모집해 매칭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수한 산업안전 기술·제품을 보유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발굴해 안전 개선이 필요한 현장에 제품 공급·점검·컨설팅·교육 등을 무상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수행 결과에 따라 지원을 달리하는 성과기반 방식이 적용된다. 수행 기업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률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실제 사고 예방 효과가 큰 영역에 지원이 집중되도록 설계한다.

양 회장은 "중소기업 현장의 안전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지키는 필수 가치"라며 "중기부·중진공과 힘을 모아 중소기업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KB금융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민간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이 책임을 나누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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