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찾은 황기연 수은 행장 “조선·방산 생태계 강화 약속”

중형 조선사 1500억 RG 신규 지원…지역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견인

▲(사진 왼쪽부터)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9일 경남 창원 케이조선을 방문해 김찬 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경남 창원 지역의 중소·중견기업 생산 현장을 방문해 K-조선과 방산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중형 조선사를 위해선 대규모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을 공식화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수은은 황 행장이 최근 경남 창원에 소재한 중견 조선사 ‘케이조선’과 방산 부품 강소기업인 ‘영풍전자’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황 행장이 취임 당시 강조했던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과감한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실행에 옮긴 행보다.

황 행장은 케이조선을 방문해 최근 조선업황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문제로 수주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황 행장은 K-조선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내 케이조선 등 경영이 정상화된 중형 조선사를 대상으로 1500억 원 규모의 RG를 신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황 행장은 “K-조선업은 우리나라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할 뿐 아니라 경남을 포함한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수은은 과거 구조조정을 거쳐 정상화된 중형 조선사들이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전략적인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방산 부품 제조업체 영풍전자에서 제2사업장을 준공하는 등 유럽 지역 수요에 대응해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황 행장은 "지역 대표 중소·중견기업을 중점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등 정책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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