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14구역·노량진3구역, 용적률 완화로 총 4000여가구 공급

▲장위 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서울시)

서울시가 장기간 지연됐던 재정비촉진사업에 규제 완화를 적용하며 강북과 서남권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성 부족으로 멈춰 섰던 장위14구역은 2800여 가구 규모 대단지로 거듭나고, 노량진3구역 역시 용적률 상향을 통해 1200여 가구 공급이 확정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10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장위1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과 ‘노량진3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안)’을 모두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장위14구역은 2023년 10월 건축심의를 마쳤지만 낮은 사업성으로 사업시행계획안이 조합 총회를 통과하지 못하며 사업이 장기간 지연돼 왔다. 이번 계획 변경에서는 기준용적률을 30% 완화하고 법적상한용적률 270% 이하를 적용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에 따라 장위14구역에는 총 284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미리내집 66가구, 공공분양 37가구를 포함한 539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주거 공급과 함께 대규모 공공시설 확충도 이뤄진다. 장위14구역에는 강북권 최대 규모인 약 1만㎡의 ‘서울 키즈랜드’가 기부채납시설로 조성된다. 아동이 다양한 직업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융합형 체험관으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테마파크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공청사와 종합사회복지관을 기부채납하고 공원과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도 확대 조성된다.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서울시)

노량진3재정비촉진구역 역시 주택 공급 규모가 늘어난다. 동작구 노량진동 232-19번지 일대 노량진3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둔 구역으로,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기반시설 배치와 내부 도로 계획이 조정됐다. 기준용적률을 30% 완화하고 증가용적률을 적용하면서 용적률은 기존 241%에서 300% 이하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노량진3구역에는 지상 49층, 총 12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238가구가 늘어난 규모다. 이 중 공공주택은 216가구가 포함된다. 서울시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이주 및 해체공사와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병행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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