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복지원 만들자 하니, 어디에 둘 것인가 묻더라”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법무부(대검찰청)·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에게 “반려동물복지원을 떼서 (성평등가족부 산하로 두는 것이) 어떠냐”면서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성평등가족부에 포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최근에 동물 학대 금지와 반려동물 보호 지원 등 사무를 담당하는 ‘동물복지원’을 만들자고 하니 누군가가 그것을 어디에다 둘 것이냐(고 하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에 둬야 한다고 하니, 누군가가 ‘아니다, 복지니까 복지부에 둬야 한다’고 하더라”면서 “거기까지는 제가 이해했는데, 일부에서 ‘반려 식구를 어떻게 복지부에 두느냐. 성평등가족부로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원 장관에게 “그쪽(성평등가족부)에 만들면 받아주실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저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개념으로까지 확장해 생각하는 국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이 원한다면 해야죠”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제가 농담 비슷하게 한 얘기이지만, 격렬하게 갈등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반려동물을 취급하는 기관을 어디다 둘 건지 한번 생각해 보라. 조만간 한번 시끄러워질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