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목표치 달성 전망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정부가 요구한 석유화학 구조조정 계획안 제출 시한일인 19일 산업통상부에 사업재편 계획안을 잇따라 제출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이행과 국내 석유화학 업계 구조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재편 계획안 자료를 제출했다”며 “제출 여부 외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편안에 LG화학의 연산 120만t(톤) 규모의 1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LG화학은 여수산단에서 GS칼텍스와 함께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LG화학은 총 200만t 규모의 NCC 2기를, GS칼텍스는 90만t 규모의 NCC 1기를 가동했었다.
울산 산단에서도 시한에 맞춰 재편안을 제출했다.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에쓰오일은 이날 산업부에 공동으로 사업재편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들 기업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한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다운스트림 경쟁력 강화와 단계적 NCC 감축을 병행하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산업단지에서 가장 많은 에틸렌(연 228만t)을 생산 중이었던 여수 산단의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역시 이날 구조조정안을 제출했다. 현재 가동 중단 상태인 3공장(47만t) 폐쇄와 함께 양사가 보유한 NCC 중 한 곳을 추가로 폐쇄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조조정 계획을 가장 먼저 제출한 곳은 대산산단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다. 지난달 양사는 110만t 규모의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폐쇄하는 제출안을 산업부에 제출했다.
한편 제출 시한을 전후해 석유화학 기업 대부분이 재편안을 제출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NCC 감축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제시한 감축 목표치는 연간 270만~370만t 규모다. LG화학과 GS칼텍스에서 120만t,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에서 최소 137만t, 대산산단에서 110만t을 감축하면 감축 규모는 총 367만t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