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전후방 산업 확장 가능성 조명

국내 최초로 계란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전문 전시회인 ‘에그테크코리아 2025’가 19일 서울 aT센터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테이프 커팅식에는 이종재 이투데이 그룹 부회장, 김창길 에그테크코리아 2025 대회위원장,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유재홍 가농바이오 회장, 윤석춘 조인 대표이사, 오세진 대한양계협회 회장, 한재용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이 참석해 전시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참석자들은 주요 부스를 함께 돌며 기술과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농심 부스에서 라면 시식 행사에도 참여했다.
김창길 대회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에그테크코리아 2025는 단순한 산업 전시가 아니라 한국 농축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다시 설계할 것인가를 묻는 자리”라며 “계란은 사육과 환경, 에너지와 데이터, 가공과 유통, 소비와 신뢰가 모두 연결된 미래 농업의 압축 모델”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계란은 이제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식품, 스마트팜, 바이오, 뷰티, 웰니스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끄는 중요한 식재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계란 수급과 가격 안정, 유통 투명성 강화, 스마트 양계 체계 고도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계란 산업은 기능성 식품과 스마트농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K-푸드 확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에그테크코리아 2025’를 계기로 ‘K-에그’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농식품 산업은 ICT와 바이오, AI를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계란 산업의 기술적 전환점과 전후방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그테크코리아는 계란의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전 과정을 조명하는 국내 최초·최대 계란 전문 박람회다. 에그테크코리아대회위원회가 주최하고 이투데이가 주관하며 농식품부가 후원한다. 계란을 주제로 한 전문 전시회가 처음 열리면서 계란 산업을 둘러싼 기술 혁신과 산업 확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장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