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뉴욕서 금리 논의..."내년 미 국채 금리 하락·금리차 확대"

▲한국투자공사 뉴욕지사가 18일(현지시간)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개최한 제25차 뉴욕 금융인 포럼의 참석자들이 패널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한국투자공)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에서 현지 전문가들과 내년 미국 국채 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미 고용 시장 불안으로 금리 인하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KIC는 미국 뉴욕지사 주관으로 18일(현지 시각)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제25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주뉴욕 총영사관 부총영사를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투자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를 맡은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내년 미국 고용 시장 불안이 지속돼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미국 실업률이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해고 지표가 과거 경기 침체기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연준이 고용 시장 둔화를 근거로 내년에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국채 금리는 내년 말까지 대부분 만기에서 하락하겠지만 기간 프리미엄이 확대돼 금리 커브는 점진적으로 가팔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미국채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금리 하락 폭이 낮아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경택 KIC 뉴욕지사장은 "연준 리더십 전환을 앞두고 내년 미국 국채 시장을 전망하고 금융 업계 주요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한 유익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의 장기 투자전략 수립과 미국 거시시장 동향 파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IC는 현재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운영하며 현지 진출 국내 금융기관과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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