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근 농진원장 “계란산업, 에그테크·푸드테크 결합한 혁신의 상징” [2025 에그테크]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이 19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계란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미래 농식품 혁신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계란을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과 전후방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 전시회가 열리며 농식품 기술 기반 산업 확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은 19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막식 축사를 통해 “최근 에그테크와 푸드테크라는 용어가 보여주듯, 농식품 산업은 ICT와 바이오,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에그테크코리아는 계란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조명하는 국내 최초·최대 계란 전문 박람회다. 에그테크코리아대회위원회가 주최하고 이투데이가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다.

안 원장은 이번 행사가 계란산업의 기술적 전환점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에그테크코리아 2025’에서는 계란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전후방 산업의 미래 방향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란을 ‘혁신의 상징’으로 비유하며 산업적 의미도 짚었다.

안 원장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라는 구절에서 보듯 알은 혁신의 대명사”라며 “‘콜럼버스의 달걀’ 역시 발상의 전환과 창의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과 창의성의 상징인 계란 산업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또 “농진원은 계란 세척기 등 달걀 관련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계란 관련 전후방 벤처·창업기업도 지원하고 있다”며 “계란의 생산·유통 시스템을 새롭게 발전시키는 데 농진원이 현장과 함께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그테크코리아 2025’가 농식품 기술 혁신과 건강한 먹거리 산업의 미래를 여는 의미 있고 혁신적인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참석한 모든 분의 행복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