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8.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안중근 의사를 포함해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독립유공자 유해의 발굴·송환 문제와 관련해 “(한중) 정상회담 사전에 의제로 미리 논의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국가보훈부 등을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으로부터 관련 사업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업무보고에서 권 장관은 안중근 의사 유해 봉환 사업과 관련해 “중국 협조를 얻어 최대한 위치라도 추적할 수 있게 현지 출장을 가서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 의사의 유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여순감옥의 오른쪽”이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이와 함께 “안 의사 외에도 독립유공자 세 분 정도는 유해를 발굴해 송환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유해 발굴·송환의 경우 중국과의 협의가 중요하다. 조만간 중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전 협의를 진행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도 이 문제를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친일 행위로 축적된 재산을 환수하는 내용의 ‘친일재산귀속법’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겠다는 보고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권 장관은 아울러 효창공원 국립화와 서대문독립공원 내 독립의 전당 건설, 미주 독립운동 거점이었던 ‘LA 흥사단’ 옛 본부 건물 리모델링 추진 계획도 함께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