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차기 주건협 회장 "PF 정상화·세제 완화 시급…민간공급 활력 되살려야"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성은 덕진종합건설 대표가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주택건설협회)

김성은 대한주택건설협회 제14대 회장이 "주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중견·중소 주택건설업체들이 버틸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주건협 정기총회에서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된 직후 인터뷰 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 회장은 단독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으며 임기는 내년 1월 1일 시작된다.

그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정상화, 건설사 유동성 지원, 세제 완화, 미분양 해소 대책이 시급하다"며 "이들 현안을 해결하지 않으면 주택산업은 물론 경제 전반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을 직접 찾아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고 협회 내 '법안위원회'를 신설해 입법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주요 과제로는 지방 주택시장 침체 해소를 꼽았다. 김 회장은 "미분양이 적체된 지방 주택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유동성 지원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협회의 내실을 다지고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주택분양대행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 회복을 위한 과감한 세제 지원 필요성도 주장했다. 김 회장은 "지방 주택 구입 시 취득세 50% 감면과 양도세 한시 감면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다주택자 금융·세제 완화도 시장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LH 공공택지 직접시행 방안에 대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장점을 조화롭게 살린 공급 구조가 필요하다"며 "자금력과 인력 부족으로 공사 품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회장은 "협회가 회원사의 등대 역할을 해야 한다"며 "회원사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위원회 활동 강화, 의견수렴 시스템 구축, 사회공헌 확대를 통해 주택업계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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