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 D.C.에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위 실장은 워싱턴 D.C. 시내 모처에서 라이트 장관과 만나 한미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있는 사항들의 신속한 이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 장관이 미국의 원자력 분야 주무 장관인 만큼 한국의 민수용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양국 간 합의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한 대화가 오고 갔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관련해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2일 워싱턴 D.C.에서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의 면담에서 원자력·조선·핵잠수함 분야의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빠르게 가동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위 실장이 라이트 장관과의 만남에서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해 한미원자력협정에 명시된 군사용 핵물질 이전 제약 규정을 우회하는 방안을 논의했을지도 주목된다.
미 원자력법 91조는 미국 대통령의 권한으로 군용 핵물질 이전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위 실장은 워싱턴 D.C. 일정을 마친 후 뉴욕 일정을 진행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뉴욕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유엔 본부를 방문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방미에 앞서 북한 관련 대화 가능성에 대해 “우선 미국 측과 협의해볼 생각”이라며 “유엔에서도 협의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