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교통 혼잡 완화와 항만 물류 대응 기대

국토교통부는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을 위한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키움투자자산운용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상습적인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산업 물류 축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도로 확장 사업이다.
국토부는 올해 7월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민간 사업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해당 사업을 최초 제안한 금호건설이 참여한 키움투자자산운용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국토부는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교통 재무 건설 운영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국토부와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초부터 사업 구조와 투자 조건 운영 방식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2028년 착공에 들어가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는 기존 민자고속도로를 활용한 확장 사업으로 교통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확장 대상은 2013년 개통된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중 서평택JCT에서 남안산IC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현재 왕복 4차로로 운영되고 있으나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잦은 구간으로 꼽혀 왔다. 사업이 완료되면 왕복 6차로에서 최대 8차로까지 확장돼 통행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확장 사업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출퇴근 교통 부담이 완화될 뿐 아니라 인근 지역 개발로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도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을 연결하는 물류 이동 축의 기능이 강화돼 항만 물동량 증가에 따른 교통 병목 현상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은 수도권 서남부권의 이동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와 산업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자고속도로의 정체와 노후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개량과 확장 중심의 민자 도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