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8일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인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사업 준공식을 충남 서산 대산읍의 해당 사업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시설은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가뭄에 대응하고 국가 핵심 산업지역인 대산산업단지의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된 사회기반시설이다. 해당 시설은 대산 지역 4개사(현대오일뱅크, 현대OCI, LG화학, 한화토탈)에 일일 최대 10만t 규모의 용수를 기업에 공급한다.
그간 대산임해산업지역은 2012년, 2015년, 2017년 등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해 고질적인 용수 공급 위기를 겪었다. 충청남도는 2015년 대산산업단지의 신규 공업용수 수요 증가 및 가뭄 위기에 대응하고자 정부에 해수담수화 사업 도입을 건의했다.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19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총사업비 3175억 원(국고보조 952억 원, 수자원공사 2223억 원)을 투입해 올해 대산임해산업단지 해수담수화 시설을 완공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용수는 기후·기상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으로 산업 현장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부와 수자원공사는 이번 시설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 정부는 해수담수화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디지털담수화 플랜트 농축수 자원화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금한승 기후부 1차관은 "이번 시설 준공은 비가 오기만 기다리는 기존의 수동적 물관리에서 벗어나 바닷물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수자원을 확보하는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물 공급을 바탕으로 국가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해수담수화 산업을 국가 주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