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화장품 수출 전년 比 15% 성장 전망…미국 관세 부담은 오히려 기회"

(출처=메리츠증권)

내년에도 화장품 수출액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중국향 수출의 감소 폭은 완화되고, 미국과 유럽향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봤다.

18일 메리츠증권은 올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9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10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수출 비중 1위를 차지하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 감소하다보니, 다른 지역에서의 고성장이 전체 수출 증가율을 견인하기에는 한계

가 분명했다"면서도 "내년 대 중국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7% 감소로 감소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소비경기 회복과 한한령의 실질적 해제 효과를 반영한 것"이라며 "한한령이 본격적으로 해제된다면 대 중국 화장품 수출의 전년 대비 플러스 전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과 유럽향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내년 북미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 유럽은 전년 대비 30% 증가로 그다지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주요 인디 브랜드 업체들이 잇달아 얼타뷰티·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리테일러에 입점하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채널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유럽으로는 예스아시아 등 신규 무역벤더들의 역할이 활발해지며 수출 파이프라인을 계속해서 넓혀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부담이 본격화된 5월 이후, 대미국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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