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트라이폴드, 재입고도 2분 컷…연이은 ‘품절 행진’

온라인 2분 만에 또 완판…삼성닷컴 “준비 물량 소진” 공지
오프라인 물량도 사전 예약분 소화…사실상 즉시 판매 완료
고가·저수익 구조에도 흥행…트라이폴드가 던진 시장 메시지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재입고 물량마저 순식간에 소진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삼성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진행된 트라이폴드 재입고 구매는 시작 2분 만에 마감됐다. 삼성닷컴에는 “성원에 감사드린다. 준비된 물량이 소진됐다”며 “재입고 알림을 신청하면 입고 시 안내하겠다”는 문구가 게시됐다. 실제 구매 페이지에도 ‘재고 알림 신청’ 버튼만 노출되며 판매 종료가 확인됐다.

오프라인 매장에 들어온 물량 역시 사실상 즉시 판매가 완료됐다. 이날 공급된 제품은 지난 12일 출시 당일 매장을 찾았지만 구매하지 못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예약·발송분이어서, 일반 고객이 현장에서 즉시 구매하기는 어려웠다. 삼성전자는 매장 방문 고객에게 예약 순번을 부여하고, 내년 1월 추가 입고 물량에 대해 구매 우선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트라이폴드는 출시 첫날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왔다. 12일 국내 공식 출시 당시 삼성 강남과 홍대 등 주요 매장에서 개점 직후 전량 판매됐고, 온라인에서도 판매 개시 약 5분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후 첫 재입고에서도 2분 만에 판매가 종료되며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두 번 접는’ 폼팩터라는 점이 소비자 관심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mm(10형) 대화면을, 접으면 164.8mm(6.5형) 바 타입 화면을 구현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기존 폴더블과는 다른 사용 경험을 제시한다.

다만 판매 호조가 곧바로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트라이폴드는 고가 부품과 복잡한 힌지 구조로 원가와 수리 비용 부담이 큰 제품이다. 출고가 역시 시장 예상보다 낮은 359만400원으로 책정돼,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초기 물량을 3000~4000대 수준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이번 완판 행진을 두고 “단기 수익보다 기술 리더십을 증명한 상징적 제품”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트라이폴드는 판매량보다도 초고난도 폴더블 기술을 실제 시장에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향후 폴더블 경쟁의 기준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의미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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