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CGV가 미국 독립영화의 거장 짐 자무쉬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국 CGV아트하우스에서 진행한다.
17일 CGV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짐 자무쉬의 신작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개봉을 기념해 기획됐다.
상영작은 데뷔작 '영원한 휴가'를 비롯해 △'천국보다 낯선' △'다운 바이 로' △'미스테리 트레인' △'지상의 밤' △'데드 맨' △'커피와 담배'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등 총 8편이다.
'영원한 휴가'는 재즈 음악가 찰리 파커를 동경하는 한 청년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뉴욕을 배회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짐 자무쉬의 출발점을 보여준다. 독립영화의 교과서로 불리는 '천국보다 낯선'은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세 인물의 여정을 흑백 영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밖에도 톰 웨이츠·존 루리·로베르토 베니니가 출연한 탈옥극 '다운 바이 로', 미국 멤피스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옴니버스 영화 '미스테리 트레인'도 기대작이다.
LA·뉴욕·파리·로마·헬싱키 등 다섯 도시에서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택시 안의 풍경을 포착한 '지상의 밤' 역시 짐 자무쉬 특유의 리듬과 유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조니 뎁 주연의 몽환적인 서부극 '데드 맨'과 커피와 담배를 매개로 11개의 짧은 대화를 엮은 '커피와 담배'도 관객을 만난다.
31일 개봉하는 신작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미국 북동부와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거리만큼 멀어졌던 세 가족이 다시 마주하는 이야기를 섬세하고 우아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이 작품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CGV는 관람 고객을 대상으로 작품별 A3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예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확인할 수 있다.
전정현 CGV 콘텐츠운영팀장은 "독창적인 시선과 리듬으로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해온 짐 자무쉬 감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극장에서 그의 영화적 미학을 보다 깊이 있게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