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에 가방 선물' 김기현 의원 자택 압수수색

배우자 통해 명품백 선물 의혹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9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오전 김 의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는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이후 김 여사에게 시가 26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대통령실이 김 의원의 당대표 선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 대가로 김 여사가 명품백을 수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 의원을 이 씨의 공범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6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던 중 로저비비에 가방을 확보했다. 가방에는 이 씨가 쓴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됐다.

김 여사는 이달 11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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