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웰니스 식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

(삼정KPMG)

최근 소비자들이 질병의 사후 치료보다 일상 속 건강 관리와 예방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웰니스 식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정KPMG는 17일 발간한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잇는 웰니스 식품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를 통해 국내 웰니스 식품 시장은 △건강기능식품 △단백질 식품 △로우스펙푸드(Low-spec Food) 등으로 세분화되며, 유관 섹터에서 다양한 기업이 진출함에 따라 경쟁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2020년 대비 2024년 45% 증가했으며, 중국·동남아·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K-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들은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는 모습이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진입장벽이 높지만 국내 시장에서 6년간 독점권을 보유할 수 있어 향후 기업의 핵심 성장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자체 원료 확보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구매 채널 역시 다변화되고 있다. 온라인과 약국 중심에서 H&B 스토어, 균일가숍, 편의점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며 소비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소포장·가성비 제품이 강세를 보이며 채널별 차별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건강기능식품법 개정으로 제도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설문·분석과 전문가 상담을 결합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영양제를 정기 배송하는 구독 모델이 대표적인 비즈니스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OEM·ODM 기반 확대와 소비자 니즈 변화에 힘입어 약사·영양사 등이 직접 기획한 인디 브랜드도 늘고 있다.

단백질 식품 시장은 기존 운동인 중심에서 일반 소비자 전체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연령대·건강 목표 등에 따라 제품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저속노화 니즈 증가로 ‘간편 섭취’ 수요가 급증하며 즉석음용음료(RTD) 단백질 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단백질 식품이 식사 대용 및 간식 유형을 중심으로 주요 식품 카테고리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음료 외에도 면류, 아이스크림, 스낵, HMR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단백질을 강화한 제품이 출시되며 일상적 식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칼로리·당류·나트륨·알코올 등을 줄인 이른바 ‘로우스펙푸드’는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 패턴과 맞물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동시에 무첨가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식품업계는 관련 제품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체당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무설탕·저칼로리 식품의 보편화를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알룰로스를 중심으로 기업 간 선점 경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저당 중심의 식품은 이제 식품업계의 ‘뉴노멀’로 자리매김했다. 제로 탄산음료에서 시작된 흐름은 디저트·간편식·소스류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한상일삼정KPMG 유통·소비재산업 리더·부대표는 “웰니스 식품이 대중화되면서 과거 특정 목적을 위한 전문·특수식품이 일상적 식생활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원료 및 가공 기술 개발을 통해 고품질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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