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는 전일 대전광역시와 ‘데이터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이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는 지역 상권 현황, 소상공인 금융거래 동향, 소비 트렌드, 외국인 고객 분석 등 다양한 금융거래 데이터를 대전광역시와 공유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 정책, 지역화폐 분석 등 보다 정밀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전광역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와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은 침체된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균형 성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데이터 활용을 통한 정책 마련은 물론 지역화폐, 정책금융, 축제·행사 등 정책 효과 분석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가 보유한 소상공인 업종·규모별 분석, 세대별 소비 특성, 외국인 손님 채널별 거래 현황 데이터는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정책 수립에도 활용되고 있는 자료다. 지난 3월 ‘소상공인 상권분석 서비스’를 도입하며 데이터기반행정을 추진 중인 대전광역시와의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 대표는 “지역경제의 맥을 가장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카드결제 데이터 교류를 통해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실효성 있는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AI 산업 발전과 디지털금융 선도에 앞장서고 있는 하나은행이 지자체와의 데이터 교류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다”며, “금융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하나은행이 항상 함께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