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현대제철, 美 제철소 투자 재무 부담 제한적…북미 전략 가속"

(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7일 현대제철에 대해 미국 자동차강판 전기로 제철소 투자로 관세·탄소 규제에 대응하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며, 투자 규모 대비 재무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전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동차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에 14조6000억 달러(2조1500억 원) 투자를 밝혔다"라며 "총 투자비는 약 58억 달러인데 50%는 자기자본, 50%는 외부차입으로 조달하고 필요 자기자본 29억1000만 달러 중 50%인 14조6000억 달러를 현대제철이 부담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계열사이자 주요 수요처가 될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4조4000억 달러씩 투자해 지분율 15%씩을 갖게 돼 현대차그룹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라며 "그룹 차원에서 북미 주력 차종에 필요한 자동차강판을 관세 부담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하려는 목적으로 판단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는 단순 설비 확장이 아닌 미국의 철강 보호무역주의와 탄소 규제 강화 흐름에 대응하는 중장기 전략으로 보인다"라며 "자동차강판이라는 고부가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함으로써 관세 및 물류비 부담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전기로 기반 구조로 설계돼 제품 기준 탄소배출량이 고로 대비 약 70%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투자비 지출은 2029년 1분기로 시점이 분산돼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현대제철의 재무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 전기로 제철소가 연결로 잡힐 것이기 때문에 29억 달러의 외부차입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를 우려할 수 있으나, 이를 고려해도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 71%에서 76%로 상승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재무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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