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테슬라, 로보택시 낙관론에 사상 최고치로⋯브로드컴 다시 제쳤다

▲▲2022년 5월 5일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의 한 쇼핑몰 앞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에서 전기차가 충전되고 있다. 노스브룩(미국)/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화이자, B.라일리파이낸셜, 컴캐스트, 사우스웨스트항공, 크래프트하인즈 등의 주가 등락이 주목된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하루 전보다 3.07% 오른 489.88달러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작년 12월 17일 찍은 479.86달러 사상 최고치 종가를 넘어서 눈에 띈다. 동시에 테슬라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6293억 달러로 불어나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에 이은 시총 7위로 올라섰다. 이전까지 테슬라를 앞섰던 브로드컴을 제친 것이다.

이는 스페이스X의 상장 기대감 속에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낙관론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안전 운전자가 탑승한 제한적 로보택시 서비스를 오스틴에서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차량으로 시험 주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주말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차량 내 탑승자 없이 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10년 넘게 테슬라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자사 전기차가 곧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으며, 무인 로보택시로 운행되거나 인간의 개입 없이 미 대륙 횡단 주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약속해 왔다.

또 독일 통신사 DP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7년부터 베를린 외곽 공장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코로나19 관련 제품 매출 부진과 수익성 압박으로 인해 내년이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뒤 주가가 3.41%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화이자가 거액의 인수합병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파이프라인을 재건하려는 과정에서 나타난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B.라일리파이낸셜은 분기 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가운데, 전년 동기 손실과 달리 2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53.76% 폭등했다.

컴캐스트는 CNBC의 금융 전문 기자 데이비드 페이버가 행동주의 투자자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5.39% 뛰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08% 상승했다. 11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상승 일수 기록을 경신했다.

새로운 수장을 선임한 크래프트하인즈는 주가가 0.73% 올랐다. 내년 1월 1일부터 카를로스 아브람스-리베라의 뒤를 이어 스티브 캐힐레인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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