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생중계 방식으로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을 이어간다. 업무보고 4일 차인 이 날은 산업통상자원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기후에너지환경부·기상청·원자력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경찰청·소방청·인사혁신처 및 산하 공공기관들이 보고 대상이다.
이 대통령이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으면서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종일 업무보고와 자유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는 한미 관세 협상 이후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점검과 후속 대응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통상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기조 강화 속에서의 중장기 대응 방안이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정책 전반을 중심으로 보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폼 거래 공정성 개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및 글로벌 진출 지원 실적과 함께 창업·벤처 정책의 성과와 내년도 추진 계획도 주요 안건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공급망 확충 방안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전력망 투자와 에너지 전환 준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행정안전부 업무보고는 지방자치 실현과 재난·안전 관리 체계 점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균형 발전 전략과 함께 이 대통령이 5일 타운홀 미팅에서 언급했던 '대전·충남 통합' 논의의 후속 검토 여부도 주목된다.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담당하는 행안부와 검찰청 폐지 이후 일반 형사사건 수사를 전담하게 될 경찰청의 업무보고에서는 국가의 범죄 수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권력 비대화를 막는 제도적 장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보수체계 개편과 성과·책임을 명확히 하는 인사 구조 개편 방안을 중심으로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