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수장에 박윤영…이사회 “경쟁력 강화·협력 적임자”

▲박윤영 전 KT 사장. (사진제공=KT)

KT 이사회가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구현모 전 대표 선출 때와 김영섭 현 대표 선임 때 모두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던 그는 3번째 KT 수장 도전에서 최종 후보가 됐다.

16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의 평가결과 및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박 후보에 대해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DX·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주주와 시장과의 약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질적 현안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박 후보가 KT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박윤영 후보가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992년 한국통신 입사 이후 30년 넘게 KT에서 근무한 정통 KT맨이다. 기업사업부문장과 기업부문장을 지낸 B2B 전문가로 클라우드·AI·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복합 전략을 추진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편, 박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KT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무단 소액결제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비롯해 AI 사업화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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