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및 물가지표도 불확실

16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인공지능(AI) 산업 거품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에 더해 중국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악재가 쌓였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눈에 띄었고, AI에 대한 거품 논란도 추가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나아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한편, 발표를 앞둔 미국 고용 및 물가지표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스며들었다. 전반적으로 경계심이 뚜렷하고 호재보다 악재가 확산한 하루였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784.82엔(1.56%) 내린 4만9383.29엔으로 마감했다. 급락 출발한 토픽스는 내림세를 지속하며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60.97포인트(1.78%) 내린 337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거나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와 선전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54.51포인트(1.20%) 내린 4497.55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43.11포인트(1.11%) 내린 3824.81에 마감했다.
역시 하락 출발한 대만 자취안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0.28포인트(1.19%) 내린 2만7536.66으로 장을 마쳤다. 우리 시간 4시 5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434.07포인트(1.69%) 내린 2만5196.21에 막바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증시는 금융과 산업주가 금리 인상 기대 속에서 방어력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닛케이는 미국 기술주 약세와 연동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약세장을 이어갔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최근 3개월에 저점에 근접하며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대장주를 중심으로 약세장이 이어졌다. 다만 기업공개(IPO)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 중인 만큼,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본토증시는 소매판매 등 실물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 우려가 다시금 제기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전반적인 지표 부진 속에 미국의 고용과 물가지표를 앞둔 경계심도 이날 아시아 증시의 투자심리를 발목 잡았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도 각각 2.24%와 2.42%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