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사체계 구축에 나선다. 감사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 감사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고, 교육 행정의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16일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함께 ‘인공지능(AI) 감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을 오는 18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인 ‘초·중·고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및 데이터 기반 미래교육체제 구축’을 교육 분야 감사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AI를 활용해 감사를 실시하고, 감사 결과와 처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 처분의 일관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한 뒤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고, 하반기에는 시범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해 현장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도입될 AI 감사시스템에는 △감사보고서 초안 생성 △감사업무 영역별로 특화된 심층 질의·답변 △관련 사건 분석과 행정소송 결과 예측 △비문 교정과 띄어쓰기 등 맞춤법 교정 기능 등이 포함된다. 교육부는 ISP 수립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기능을 확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 시스템이 국·사립대와 시·도교육청 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빅데이터 기반의 신속하고 정확한 감사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교육 행정 분야의 감사 업무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교육 분야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하기 위한 시도”라며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