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배달 종사자에 겨울 추위 녹이는 방한용품 지원

▲이동노동자 쉼터 관악 포레스트에서 이동노동자에게 방한용품을 지원하는 안전지원 캠페인을 진행하는 사진 (관악구청)

서울 관악구가 이달 12일 관내 노동복지센터와 함께 혹한기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배달 종사자에게 방한용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노동약자 일터개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관악구 노동복지센터 주관으로 이동 노동자 쉼터인 '관악 포레스트'에서 개최됐다.

구는 관악 포레스트를 이용하는 배달 종사자 50여 명에게 방한장갑, 덧신, 바라클라바를 각각 지급했다. 이번에 지급된 혹한기 대비 안전용품은 관악구 노동복지센터 지원으로 마련됐다.

구는 이달 19일에도 관악 포레스트에서 혹한기 이동 노동자 안전지원 캠페인을 실시해 50명에게 방한용품을 추가 지급하고 배달 종사자의 겨울철 안전사고와 질병을 예방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고용노동부 주관 '노동약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관내 이동 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과 복지 증진을 위해 힘써 왔다.

지난해 9월에는 이동 노동자를 위한 쉼터 '관악 포레스트(For Rest)'를 신림역 일대에 조성했다. 쉼터는 이륜차 주차 공간을 비롯해 냉난방 시설, 근거리무선망(Wi-Fi), 냉온수기 등을 갖췄다. 출입 인증기, 등 보안 설비가 있어 근무 시간대가 일정하지 않은 이동 노동자가 연중 24시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구는 지난해부터 쿠팡이츠서비스,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와 함께 관악구 노동복지센터 주관 '이륜차 무상점검 캠페인'을 개최해 이동 노동자의 안전 운행을 지원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장시간 야외 활동이 수반되는 배달 종사자들은 한파, 대설 등 자연재해에 더욱 취약해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이 더욱 절실하다"며 "이동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