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수도권 서부지역 숙원사업이자 광역 교통망의 핵심이 될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첫 삽을 떴다.
현대건설은 15일 부천시 오정구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대장홍대선 착공 기념식을 했다고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경기도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시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총연장 20.1km의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공사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정거장 12개소와 차량기지를 조성하며 총사업비는 2조1287억 원이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 최초 제안했다. 국내 최초로 수익형 민자사업(BTO)과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혼합된 사업방식을 적용해 사업자는 물론 이용자의 부담까지 낮췄다. 공사구간은 총 5개 공구로 나뉘는데 현대건설은 시작점인 대장신도시 1공구와 가양역부터 한강 하저를 지나 상암으로 이어지는 4공구를 담당한다.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현재 57분 걸리는 대장지구~홍대 이동시간은 27분으로 단축된다. 화곡과 가양을 거쳐 상암과 홍대입구로 이어져 부천은 물론 강서구, 고양 덕은지구까지 수도권 서부 지역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대장홍대선은 △원종역(서해선) △화곡역(5호선) △가양역(9호선) △홍대입구역(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등 주요 환승역을 지나 수도권 철도망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과 도심을 관통하는 까다로운 공사인 만큼 기술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안전한 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도권 서부 지역 시민의 출퇴근 부담 해소는 물론 지역 균등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철도를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