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수와 기관 숏커버가 겹치며 급등했으며, 미국 지표 대기 속 글로벌 금리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고 16일 분석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은 대폭 강세 마감했다"라며 "전일 미국 금리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국내 금리는 외국인의 3년,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확대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점차 확대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채선물 만기 교체를 앞둔 상황에서 외국인 거래가 활발해지자 금리 하락 폭이 매우 컸으며, 개장 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리 상승 및 외환시장 변동에 대해 경계심을 표시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라며 "오후에는 외국인을 따라 증권사, 은행 등 국내 기관도 숏커버성 매수를 하면서 금리 하락 폭이 확대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지표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김 연구원은 "특별한 재료는 없었지만 익일 발표될 11월 비농업 고용과 10월 소매판매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소폭 강세 출발했다"라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해싯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 등이 나오면서 한때 장기 구간을 위주로 금리 상승하기도 했다"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