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 시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어제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매물이 쏟아지며 빠르게 하락 전환.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우위를 보인 영향"이라며, "여기에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투심 악화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잔존한 물가 상승 압력이 우려 요인이라고 발언했다"며, "결국 국내증시도 미국발 투심 악화를 반영해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압력이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엔화 강세가 촉발하는 약달러와 수출업체 고점매도 부담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시장에서는 이번주 BOJ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엔화 강세와 연동한 움직임이 오늘 외환시장에서 관찰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환율 상승 속도조절에 나서는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나타날 경우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여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와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업체 고점매도와 당국 개입 경계감에 상쇄되어 14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 시도가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