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
더불어민주당이 코스닥시장을 전담할 별도 거래소(자회사)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증권시장 구조 개편 법안을 발의한다. 한국거래소에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뒤 코스닥시장을 개별 자회사로 분리해, 시장 특성에 맞춘 상장 요건·거래 제도·지수 및 상품 개발 등을 보다 유연하게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 핵심은 한국거래소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그 산하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코넥스 등 각 시장을 자회사 형태로 두는 것이다. 기술 중심의 성장 유망 기업들이 모인 코스닥 특성에 맞춘 ‘맞춤형 시장 운영’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코스닥 자회사는 상장 심사와 상장 요건, 거래 제도, 지수 개발 등 시장 운영 전반을 보다 독립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정부도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 개정 논의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정치권과 관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에 코스닥 부양 대책을 포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금융위는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