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구매사 40곳 한자리에…aT, 직거래 유통 혁신 ‘속도’

1:1 맞춤 상담 189회 성사…유통단계 축소로 농가 수익·판로 확대
유통·수출·식품제조까지 연결…신뢰 기반 직거래 협력 강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5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3회 농산물유통 혁신대전’의 일환으로 ‘농가(산지조직)·구매사 직거래 교류회’를 열었다. 사진은 교류회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가와 구매사를 직접 연결하는 대규모 직거래 교류의 장이 열리며 농산물 유통 혁신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농가 수익을 높이고, 구매사에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 현장에서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5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3회 농산물유통 혁신대전’의 일환으로 ‘농가(산지조직)·구매사 직거래 교류회’를 열었다.

이번 교류회에는 전국 40개소의 농가조직과 유통·수출·식품제조업체가 참여했다. 농가조직은 충남·경기·강원·경북·경남·전북·전남·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21개소가 참여했고, 구매사는 유통·수출·식품제조 분야 19개사가 자리했다.

행사에서는 아워홈,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식자재 유통사와 네이버, 오아시스, GS리테일, 킴스클럽 등 온·오프라인 유통사, NH농협무역 등 수출업체, 식품제조업체들이 참여해 총 189회의 1:1 맞춤형 직거래 상담을 진행했다. 이틀간의 상담을 통해 직거래 확대와 판로 다각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상담에 참여한 한 농가조직 관계자는 “오늘 상담을 통해 우리 지역의 품질 높은 농산물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농가는 유통 단계를 줄여 수익을 높이고, 구매사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더 자주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농가와 소비자 간 직거래는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지속 가능한 유통체계를 만드는 중요한 실천”이라며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지방정부와 대형 유통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생산자와 수요처 간 거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aT는 올해 유통구조 혁신을 위해 지방정부와 대형 유통사를 연결하는 구매 상담회를 총 8차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 소득을 보전하고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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