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단법인 소리 정자경 이사장 (사진제공=사단법인 소리)
사단법인 소리 국악합창단이 지난 12월 13일 오후 3시 부산민속예술관 송유당에서 제1회 정기공연 '시간을 넘는 소리'를 열고 관객들과 깊은 울림을 나눴다. 창단 이후 처음 마련한 공식 정기공연으로, 전통 국악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창작과 퓨전 요소를 더한 무대가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사철가 단가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방아타령 △춘향가 중 사랑가 △국악가요 △퓨전 가야금병창 등으로 구성됐다. 정통 판소리와 병창을 중심에 두되 현대적 해석을 곁들인 프로그램은 국악의 현재성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의 의미는 무대에 오른 단원들의 이력에 있었다. 전문 국악 전공자는 아니지만, 국악을 향한 애정과 연습으로 무대를 채운 단원들의 진정성 있는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기교보다는 마음이 앞선 소리는 관객들에게 오히려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공연을 이끈 정자경 사단법인 소리 이사장은 "전공 여부를 떠나 국악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과 열정이 오늘의 무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국악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나누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소리 국악합창단은 국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주축이 돼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다. 앞으로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기 공연과 참여형 무대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