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증시가 15일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월가에서 인공지능(AI) 산업 거품 논란이 재점화된 타격을 줬다. 특히 한국이 가장 두드러지는 낙폭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76.57포인트(1.84%) 내린 4090.59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76%, 2.98% 하락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8.44포인트(1.31%) 하락한 5만168.11만에 마감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소프트뱅크그룹(-5.95%), 어드반테스트(-6.42%), 도쿄일렉트론(-1.14%) 등 AI와 반도체 관련주들이 주로 부진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31.08포인트(1.17%) 하락한 2만7866.94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 주가는 2.03% 떨어졌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1.42포인트(0.55%) 하락한 3867.92에 종료했고, 중국 본토 CSI300 지수는 보합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0.79% 떨어졌다.
중국에서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들이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10월 실적(4.9%)에 비해 더 낮을 뿐만 아니라 시장 전망치(5.0%)를 하회했다. 또 작년 8월(4.5%) 이후 15개월 내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호주증시를 대표하는 S&P/ASX 200 지수는 0.66% 내렸다. 호주에서는 전날 시드니 해변에서 약 30년 만에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