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머티리얼즈, 미 전력 인프라 교체 사이클 맞춰 각동선CTC 상산 능력 2배 확대

전력인프라 소재 기업 티씨머티리얼즈가 각국 전력 인프라 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각동선과 동도금강선(CTC)의 생산량을 내년 2배 수준으로 확장한다. 미국과 유럽 등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 도래에 따른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지속 확대를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티씨머티리얼즈는 내년 각동선과 CTC 생산능력을 각각 8000t(톤)과 1만3200t 등 총 2만1200t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만2400t(7000tㆍ5400t)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제품 특성에 맞춰 생산설비를 구분-운영함으로써 품질과 생산성을 강화하고 전력 인프라 교체 사이클 도래에 따른 생산 설비 증설”이라고 설명했다.

애나멜동선은 1만5000t에서 1만7400t으로, 초고압케이블소재도 6000t에서 7000t으로 각각 증설한다.

최근 티씨머티리얼즈는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이 24.53%였는데, 설비 증설에 따라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티씨머티리얼즈는 전력인프라와 전장, 가전 등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전력인프라에선 HD현대일렉트릭, 대한전선, LS전선, HD현대중공업, 두산, 전장에선 현대차와 두원공조, 가전은 삼성전자, SK에너지, 포스코 등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전력 사용량 증가가 겹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망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티씨머티리얼즈가 중장기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티씨머티리얼즈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설치 후 40년 이상 경과한 전력망 비중이 40%를 웃돌고 있으며, 향후 20년간 수천억 유로 규모의 전력망 교체·증설 투자가 계획돼 있다. 미국 역시 노후 변압기와 송배전 설비 비중이 높아 대규모 인프라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친환경 전환 정책과 전기화 흐름이 더해지며 전력 설비 투자 사이클이 장기화되고 있다.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은 전력 수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AI 연산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고성능 서버와 냉각 설비 확충으로 전력망 안정성과 대용량 송배전 설비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변압기, 모터, 케이블 등 전력 인프라 전반의 소재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티씨머티리얼즈는 전력망과 전력기기에 필수적인 각동선, CTC, 초고압ㆍ해저케이블 소재, 버스바 등 구리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전력 인프라 전 주기에 걸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발전ㆍ송전ㆍ변전ㆍ배전에 이르는 핵심 구간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력기기 및 전선 업체들과의 거래 기반도 갖추고 있다.

특히 전력 인프라 교체 사이클 도래에 맞춰 생산능력(CAPA)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AIㆍ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노후 전력망 교체가 맞물린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티씨머티리얼즈는 이 흐름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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