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코스킨, 중국계 VC로부터 30억 원 유치

▲이민태 플코스킨 상무이사(우)와 스티븐 왕 하이라이트캐피탈 회장이 이달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서울시 경제실장과 하이라이트캐피탈의 업무협약(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플코스킨)

첨단 재생의료기기 기업 플코스킨이 이달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서울시 경제실장과 하이라이트캐피탈 간 업무협약(MOU) 체결 행사에서 200만 달러(약 30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플코스킨의 시리즈 C 누적 투자액은 총 145억 원으로 늘었다.

하이라이트캐피탈은 2014년 설립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사로 약 38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메디팁, 셀락바이오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와 하이라이트캐피탈 간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하이라이트캐피탈은 향후 5년간 서울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총 5000만 달러(약 720억 원)를 투자하고 서울국제금융오피스 내 서울지사 개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플코스킨은 행사에서 자사의 핵심 기술인 3D프린팅 기반 조직 재생 구조체 기술을 소개하고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설명하며 향후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투자금은 중국 의료기기 인허가에 필요한 임상 자료 확보와 규제 대응에 활용될 예정이다. 플코스킨은 이미 국내에서 허가·판매 중인 제품과 축적된 기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진입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자금은 해당 과정 전반에 투입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하이라이트캐피탈 투자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발판”이라며 “총 145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자금은 중국 인허가뿐 아니라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확장 전략 전반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조직재생 의료기기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플코스킨은 피부 재생, 상처 치유, 조직공학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시리즈 A·B 단계에서는 제품 기술력과 주요 병원 공급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하이라이트캐피탈 투자는 플코스킨이 글로벌 벤처캐피털로부터 처음 유치한 투자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중국 유력 투자사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중국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백우열 플코스킨 대표는 “이번 투자 계약은 단순한 자금 유치를 넘어 중국 현지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서울시와의 협력을 확대해 K-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FDA 등 주요 국가 인허가도 병행하며 글로벌 공급망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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