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힘 통일교 특검 주장, 절대 수용불가”

"특검 물타기로 내란책임 회피 꿈도 꾸지 말아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민의힘의 통일교 특검 주장에 대해 "절대 수용불가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2차 종합특검 추진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며 이번 주 중 범위 조율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당대표는 오늘 사전 최고위에서 국민의힘의 통일교 특검 주장은 절대 수용불가하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시대적 책무인 3대 특검 물타기로 내란 책임에서 벗어날 생각은 언감생심 꿈에도 꾸지 말라"는 정 대표의 발언도 소개했다. 이어 "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추가 종합특검은 3대 특검에서 미진한 부분에 한해 마무리하자는 것이지 새로 특검하자는 게 아니다"라는 정 대표의 설명도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민의힘과 통일교는 조직적 유착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일부 인사의 연루 의혹과 등치해볼 생각은 꿈에도 꾸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대선 당시 통일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국민의힘 17개 시도당에 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 당대표 선거 당시 통일교인 2000여 명이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해 친윤 후보를 밀어줬다는 의혹, 와텐 인수와 캄보디아 ODA 사업 등 통일교 사업에 대한 정권 차원의 지원 정황 등을 거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수사기관에 통일교 관련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2차 종합특검 추진과 관련해서는 "방향은 정해졌다"며 "지난 당정 만찬회동 후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당정 내 바늘틈만한 구멍도 없다'고 강조한 표현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의 범위에 대해서는 조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3대 특검에서 제대로 진상을 밝혀내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리스트가 정리돼 있는데, 전체를 다 할지 아니면 그중 선택해서 집중할지 당정대 간 조율이 필요하다"며 "이 부분이 이번 주 중요한 일정 중 하나"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로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그는 반도체특별법,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국립소방병원법, 9개 보훈법 등이 처리되지 못했다며 "시급한 민생법안이 국민의힘의 발목잡기 민생볼모 필리버스터로 처리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