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이첨단소재 투자 프롤로지움, 리막과 부가티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협업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의 독립 엔지니어링 부서 리막 테크놀로지(Rimac Technology, 리막)가 부가티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포스코와 이브이첨단소재가 투자한 대만 전고체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과 협업한다.

12일 이브이첨단소재에 따르면 리막은 이브이첨단소재가 투자한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프롤로지움과 일본 복합소재기업 미쓰비시와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2030년 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누르딘 피타레비치(Nurdin Pitarevic) 리막 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배터리 테스트가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30년 출시 예정인 새로운 부가티 모델에 (중규모 생산으로) 처음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의 가격이 2035년까지 현재의 NMC(표준 셀) 배터리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일반적인 가격대의 차량에 탑재할 만큼 대량 생산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가 리막의 차량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기술 라이선스에 관심을 보인다면 협력을 검토한다고 이브이첨단소재는 설명했다.

리막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의 시제품은 100kWh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동일 크기의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20~30% 더 높다고 한다. 또 미쓰비시가 제공한 가볍지만 매우 견고한 복합 소재 하우징 덕분에 무게가 약 30kg 더 가볍다. 배터리 팩 충전 속도도 훨씬 빠르고 안전하다. 100kWh 기준 10→80% 충전이 약 6분 30초 만에 가능해, 기존 대비 충전 효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막은 새로운 배터리로 주행 거리 극대화와 안전성 향상(특히 화재 안전), 충전 시간 단축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리막이 프롤로지움과 미쓰비시와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하는 이유다.

리막이 전고체 배터리를 위해 협력하는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은 2006년에 설립돼 리튬 세라믹 배터리(LCB)를 출시한 바 있다.

프롤로지움은 7월 기준 LCB 누적 출하량이 240만 개를 돌파했다. 프롤로지움이 대만 타오위안에 세계 최초로 설립한 기가팩토리 타오케(Taoke)의 출력 효율이 높아지면서 출하량이 증가했다. 올 초엔 3세대에 이어 4세대 LCB를 공개한 바 있다.

프롤로지움은 탄탄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포스코홀딩스와 이브이첨단소재 등 국내 기업과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 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다임러그룹, 고고로, 니오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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