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LH’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정책 아이디어 가운데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을 수상작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총 392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LH 개혁 논의를 위해 출범한 LH 개혁위원회가 후보작을 선별한 뒤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국토부·LH 합동 주택공급 태스크포스(TF)가 위치한 HJ중공업 본사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상작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LH 개혁위원회와 수상자들이 함께 아이디어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대상은 ‘부실채권(NPL)을 활용한 청년 창업자 업사이클 리빙타운’ 아이디어가 차지했다. 이 제안은 공공주택 사업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도심 토지 매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부동산 담보 부실채권을 AI·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합리적인 가격에 토지를 확보하고 해당 부지에 저층은 업무·협업 공간, 상층은 청년 창업자 주거 공간으로 구성된 공공주택을 조성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우수상은 ‘주거·돌봄·고용을 통합한 지역 기반 복지타운 모델’이 선정됐다. 공공주택 내에서 다양한 계층이 함께 거주하며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고 시니어 카페나 사회적 협동조합, 주민 공유공간 등을 결합해 고용과 문화 기능까지 아우르는 복지 거점을 조성하자는 구상이다.
우수상에는 두 건이 선정됐다. 하나는 현장 안전·품질 문제를 국민이 실시간으로 제보할 수 있는 ‘국민 품질 감리단(QC-Call)’ 시스템으로 제보 내용과 조치 과정을 공개해 투명한 품질 관리를 구현하자는 제안이다. 또 다른 우수상은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주거 대안을 추천하고 청약·대출·계약 절차를 통합 제공하는 ‘스마트 주거사다리’ 플랫폼 구축 방안이다.
국토교통부는 “LH 개혁이라는 어려운 주제로 공모전이 실시되었음에도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LH 개혁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제안해주신 아이디어가 LH 개혁과도 연계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