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우 뜻, 별똥별 비 내린 주말…다음은 작은곰자리 유성우


주말 밤하늘을 수놓은 쌍둥이자리 유성우(별똥별이 대량 관측되는 현상)가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대 유성우 중 하나로 꼽히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절정에 이르며 전국 곳곳에서 관측됐다.
앞서 천문 당국은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13~14일 밤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보했다. 실제로 절정 시기를 전후해 맑은 날씨가 이어진 지역에서는 하늘을 가르는 별똥별이 연이어 포착됐다. 교외나 불빛이 적은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개의 유성을 봤다는 목격담도 잇따랐다.
유성우가 지나간 뒤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빠르게 달아올랐다. “내 눈으로 유성우를 본 게 너무 신기했다”, “옥상에 누워서 본 유성우는 정말 환상이었다”는 글들이 올라왔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밤하늘을 바라봤다는 인증 사진과 후기들도 공유됐다. 반면 “날씨가 흐려서 직접 보지 못해 아쉬웠다”, “유튜브 영상으로 대신 감상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유튜브에는 주말 밤 촬영된 쌍둥이자리 유성우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실시간 관측 영상이나 타임랩스로 기록된 별똥별 장면에 직접 보지 못한 이들이 댓글로 소원을 남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영상으로라도 보게 돼 다행”, “다음 유성우는 꼭 직접 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12월께 관측되는 대표적인 유성우다. 혜성 대신 소행성 ‘파에톤’이 남긴 잔해가 원인이며 북반구에서 특히 잘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유성기구에 따르면 올해는 달 밝기가 비교적 낮아 관측 조건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망원경이나 쌍안경보다는 맨눈 관측이 유성우 감상에 더 적합하다고 조언해 왔다. 실제로 이번 유성우도 시야를 넓게 두고 하늘을 바라본 이들이 더 많은 별똥별을 목격했다는 후기가 많았다.
한편, 올해 마지막 유성우는 작은곰자리 유성우로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