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수출바우처 신속 추진..."대외환경 불확실성 대응"

▲중기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바우처 사업(1차)'과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17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출바우처는 중소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에 필요한 15개 마케팅 서비스를 수출 단계 및 역량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1차 모집에서는 약 200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수출 실적 기준으로 내수·초보·유망·성장·강소 5단계로 구분하고, 수출 규모에 따라 3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내년 수출바우처 예산은 올해보다 226억 원 증가한 1502억 원이다. 중기부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을 고려해 올해보다 공고 시점을 단축해 조기에 사업공고를 실시하는 등 신속하게 사업을 집행할 계획이다.

미국 관세 대응 특화사업인 '관세대응 바우처'의 경우 내년에는 일반 수출바우처와 통합한 관세대응 패키지 서비스로 상시 지원한다. 관세대응 패키지를 활용하는 기업에는 최대 5000만 원을 추가해 기업당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바우처를 지원한다.

국제운송 물류비 지원 규모도 늘린다. 국제운송 지원 서비스를 기존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2배 상향한다. 그간 지원하지 않았던 창고보관·포장·배송 등 종합 물류대행 서비스와 무상 샘플 국제운송료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참여기업의 업종, 수출단계 등 유형별 바우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맞춤형 설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내년 하반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올해 수출액 10만 달러 이상 중소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지정해 20여개 수출지원기관 함께 각종 금융지원을 우대하는 사업이다. 수출 실적에 따라 글로벌 유망, 글로벌 성장, 글로벌 강소, 글로벌 강소+ 등 4단계로 나뉜다.

수출바우처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사업은 수출바우처 누리집에서 통합 신청할 수 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수출 현장에서 느끼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면서 "조기 공고를 통한 신속한 사업 집행과 상대적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는 비수도권에 바우처가 균형 있게 배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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