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2인자 사살”⋯휴전 이후 최대 표적 공습

라에드 사드 사망 주장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13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가자(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은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고위 지휘관 라에드 사드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앞서 하마스가 설치한 폭발물로 이스라엘 병사 2명이 부상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사에드를 표적으로 삼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사에드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작전의 핵심 설계자 가운데 한 명이다. 또 이즈 알딘 알 하다드에 이어 하마스의 2인자로 여겨졌다.

또 그는 무기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확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최근 몇 달 동안 사에드는 하마스의 역량과 무기 제조를 재건하려 했다”며 “이는 휴전 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10월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발효된 이후 가장 주목받는 하마스 고위 인사에 대한 표적 살해라고 이스라엘 측은 설명했다.

가자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자시티에서 발생한 이번 차량 공격으로 5명이 숨지고 최소 25명이 부상했다.

다만 하마스나 의료진으로부터 사에드가 사망자에 포함됐다는 즉각적인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가자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해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납치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세로 지금까지 7만7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가자 보건당국은 밝혔다.

10월 10일 발효된 휴전으로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폐허가 된 가자시티로 돌아올 수 있었고, 이스라엘은 시내 주요 거점에서 병력을 철수했으며 구호 물자 반입도 증가했다.

그러나 폭력 사태가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았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휴전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386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휴전 발효 이후 자국 병사 3명이 사망했으며, 다수의 무장 대원을 공격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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