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건강 성적표 '역대 최고' 수준… '손목닥터9988' 역할 '뚜렷'

▲서울시 '손목닥터 9988' 앱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민 건강 성적표가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시민의 '걷기 실천율'과 '건강생활 실천율'이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성과는 건강습관을 길러주는 서울시 스마트 헬스케어 앱 '손목닥터9988'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시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걷기 실천율이 69.0%로 전국 평균(49.2%)을 20%포인트(p) 가까이 웃돌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위를 차지한 ‘걷기 실천율’은 최근 일주일 동안 한 번에 최소 10분 이상, 하루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을 의미한다. 서울시민 걷기 실천율은 손목닥터9988 사업이 시작된 2021년(55.5%) 이후 4년 연속 상승했다.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 실천율' 역시 54.3%로 전국 평균(36.1%)을 크게 웃돌며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흡연율(14.9%)과 고위험 음주율(10.1%), 비만율(30.2%) 등 주요 건강 지표도 전년 대비 일제히 개선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손목닥터9988의 확산을 꼽았다. 현재 서울시민 260만 명이 이용 중인 이 앱은 걷기만 해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건강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참여자들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8692보에 달했으며 특히 60대는 9361보를 기록하며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 3회 이상 지속해서 걷기 목표를 달성한 적극 참여군의 의료비가 일반 참여군 대비 약 27만 원 덜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시는 이러한 건강변화를 반영해 더 많은 시민이 더 건강한 일상을 보내도록 이달부터 손목닥터9988 슈퍼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 중이다.

하루 8000걸음 달성 시 200포인트를 지급하던 방식을 하루 100포인트로 조정하는 대신 주말 하루를 포함해 주 5회 이상 8000걸음을 걸으면 500포인트를 추가 지급해 지속적인 걷기습관을 부여한다.

또 체력인증센터 예약·측정 완료 시 5000포인트, 6개월 후 체력 등급 향상(1등급은 등급 유지)시 5000포인트 추가 지급 등 인센티브도 늘려 긍정적 변화를 끌어낸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손목닥터9988을 중심으로 맞춤형 건강 정책을 강화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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