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자큐보 구강붕해정 출시와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효과 기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의 처방실적 증가에 따라 올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자큐보 구강붕해정 출시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효과로 2026년까지 고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12일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62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3%, 82.9% 증가한 수치다. 4분기에는 별다른 마일스톤 없이 자큐보의 실적만 반영될 예정인데, 3분기까지 월별 30억~40억 원 수준에 달했던 처방실적이 10월부터 50억 원을 넘어섰고, 11월 54억 원을 기록하며 처방액이 상승추세에 있어서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내년 자큐보 월병 처방액은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와 1월 출시 예정인 자큐보 구강붕해정에 힘입어 올해 대비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2026년 연간 자큐보 매출액은 785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2026년 연간 마일스톤 유입은 중국과 인도, 남미 허가에 따라 약 100억 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6년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매출은 885억 원, 영업이익은 275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네수파립에 대한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네수파립은 파프-1/2(PARP-1/2)와 탄키라제-1/2(Tankyrase-1/2)를 동시에 억제하는 first-in-class 항암제 후보로, 기존 PARP 저해제의 내성 및 윈트(Wnt) 신호 활성화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내년 상반기 네수파립의 췌장암 국내 임상2상 첫 환자 투약 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올해 10월 췌장암 전임상 연구결과 췌장암 유지요법으로 허가받은 기존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단독 저해 기전 항암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치료 확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SCI급 국제학술지인 IJBS(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Sciences)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기존 췌장암 유지요법제인 올라파립(Olaparib) 대비 약 10배 낮은 농도에서도 유사한 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고, 동물모델에서도 올라파립 대비 높은 종양 성장 억제율을 보였다.
셀트리온의 베그젤마와 난소암 병용 임상 2상도 2026년 상반기 시작할 예정이며, 위암에 대해서도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6년 1월에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2년 연속 초청받으며 참여하며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에서 네수파립 임상 1상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온코닉테라퓨틱스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 발표 시 추가적인 주가 업사이드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