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평균 자녀 0.61명⋯외벌이·유주택이 더 줄었다

데이터처 '2024년 신혼부부 통계'

(자료=국가데이터처)

지난해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가 0.61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감소 폭은 외벌이·유주택 부부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국가데이터처는 12일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 통계’에서 지난해 혼인신고 5년 이내 신혼부부가 95만2000쌍으로 전년(97만4000쌍)보다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혼인연차별로 1년차 부부와 2년차 부부는 각각 9.8%, 2.9% 증가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기 혼인 감소의 영향으로 3년차 이상 신혼부부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혼인 종류별로는 초혼이 75만6000쌍(79.4%), 재혼이 19만2000쌍이다.

초혼 신혼부부의 유자녀 비율은 51.2%로 1.3%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맞벌이 비율은 59.7%로 1.5%p 올랐다. 주택 소유율은 42.7%로 1.9%p 상승했다. 혼인연차별로 2년차 부부의 주택 소유율이 전년 34.9%에서 40.7%로 5.8%p 급등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61명으로 0.02명 감소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자녀 수가 많은 외벌이·유주택 부부의 감소 폭이 컸다. 맞벌이 여부별로 외벌이 부부는 0.66명으로 0.03명, 주택 소유 여부별로 유주택 부부는 0.67명으로 0.03명 줄었다.

경제 상황을 보면, 평균 소득은 연간 7629만 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소득 구간별로 1억 원 이상 비중이 23.9%로 3.2%p 확대됐다. 반면, 3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미만 비중은 16.1%로 1.4%p 축소됐다.

대출잔액이 있는 초혼 신혼부부는 86.9%로 0.9%p 하락했다. 대출잔액은 증가했다. 중앙값은 1억7900만 원으로 5.0% 늘었는데, 구간별 비중은 3억 원 이상이 24.0%로 2.8%p 확대됐다.

한편, 지역별로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30.3%)였다. 이어 서울(17.5%), 인천(6.4%) 순이었다. 수도권에 전체 신혼부부의 54.2%가 몰렸다. 전년 대비 신혼부부 수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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